[의양신문=장재원기자]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이병주 본부장)는 경기도가 경기동북부 지역 공공의료원 입지로 남양주시와 양주시를 복수 선정한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제 경기도 동북부 지역 남양주, 양주시가 설립되면 경기도의료원 6개병원(수원,안성, 의정부, 이천, 파주, 포천)에서 8개병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공공의료 확충의 숙원이 해결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그동안 경기도 동북부지역은 인구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대형병원이나 전문의료시설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해 서울이나 다른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지역간 의료 불균형이 발생 했었다.
따라서 이번 경기도 동북부지역의 공공의료원 선정은 부족한 의료인프라와 의료접근성이 개선되며 지역간 의료격차가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나 노인,장애인등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쉽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게 됐으며 앞으로 코로나 19와 같은 또다른 감염병이 발생했을시 예방,진료,격리 치료등을 신속하게 수행할수 있는 중요한 지역의료거점으로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결정은 지난 2021년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가 지역의 공공의료원을 확충을 목표로 체결한 9.2 노정합의 이후에 나온 첫 사례라는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현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 하고 있지만 공공의료원에 대한 강화 및 확충계획이 빠진가운데 경기도의 공공의료원 확충은 더욱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 공공의료 비중은 OECD 국가중 1/10불과한 최하위 수준에서 이번 경기도의 공공의료원의 확충 사례가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
경기 동북부에 공공의료원이 설립되는 것은 환영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
공공의료는 수익보다는 공익을 추구하므로, 수익성이 낮아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가 많다.
기존 경기도의료원 6개병원(수원,안성, 의정부, 이천, 파주, 포천)을 보더라도 코로나 19 감염병
이후 재정적자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 양주시에 설립될 공공의료원 역시
재정적인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경기도는 경기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의료인만큼 공공의료가 안정적인 운영이 될수 있도록 충분한 공공의료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 지원도 동반되어야 한다.
또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포천병원의 건물의 노후화로 최신 의료기술에 맞는 설비를 갖추기 어렵고, 환자와 의료진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하루빨리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포천병원의 조속한 이전 신축문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되기를 기대 한다.
이번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부지 선정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여러 절차가 남아 있고 완공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차근차근 차질 없이 진행되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는 이번 공공 의료원 설립 결정이 경기도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도 경기도민의 건강권확보를 위한 공공의료 강화 및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다.
2024년 9월 1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