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양신문

 

저자: 신성훈

대필: 박철민 작가

출판: 위애드컴

촬영&디자인: CaRa, 이영식, 박윤철(수작 코리아)

출간예정: 8월17일

추천자: SBS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pd, 배우 김혜선, 배우 송영규, KBS2TV 안녕 하세요,

1대100 ’강승연pd‘, DK(디셈버), 배우 송창의, 김세연 감독, 김희정 감독, 영화배우 김영선

 

모니터 원고

 

세상에 태어나 첫 기억-

나는 1984년에 지극히 평범하게 엄마의 뱃 속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었는지 인큐베이터에서 약 일주일 정도 있다가 따뜻한 부모님의 품이 아닌, 영아원으로 가게 됐다. 영아원에서 3살 때까지 자라다가 대전 가양동에 위치한 OO고아원으로 옮겨졌다. 그 곳에서 24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게 됐다.

      

고아원에서 보낸 나의 10대 이야기

 

1). 매일 같은 하루를 보내는 일상

초등학생 3학년이 된 나는 고아원에서 보낸 나의 하루일상은 늘 같았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식당에 모여 30분 예배를 보고 아침 식사를 한다. 아침식사 역시 순탄치 많은 않았다. 예배가 끝난 후 성경구절 3개씩을 외우고 검사를 맡고 다 외웠다는 것이 확인이 돼야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종교가 기독교가 아니었던 나는 배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억지로 성경 구절을 외워야만 했었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고 빨리 성인이 돼서 이 시설을 나가야만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었다. 아침 식사가 끝난 후 매일같이 시설 마당 청소를 한다. 마당청소를 하지 않으면 그 대가 역시 폭언과 폭력이 시작된다. 어린 소녀였던 내가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다. 매일 아침의 일상은 예배, 성경구절 외우기, 마당 청소가 끝이 아니었다. 그다음 또 해야 할 일은 방청소다. 각 자의 방 청소가 끝나고 나서야 학교 갈 준비를 한다.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이 규칙은 어린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이 규칙은 마침 나라에서 정해준 규칙처럼 지켜야만 했었고 하나라도 서툴게 한다면 내 몸과 마음에 상처투성이로 가득해진다. 어떻게 보면 학교 가는 시간이 오히려 더 편안했을지도 모른다. 누구 하나 나를 때리거나 폭언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호시설은 원칙적으로는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 일테면 고아라든가 가출 청소년들, 기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 있는 소외계층의 청소년들이다. 물론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고아원은 그렇지 않을 것이지만, 내가 살던 고아원은 서글프게도 보육시설의 원칙과 양심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

      

2).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두려움과 무서운 기억.

무서운 기억이 나기 시작하는 시기가 7살 때부터 인 것 같다. 어린 아이였던 내 모습의 첫 기억은 고아원 시설에 있는 형들에게 심하게 구타당했던 기억이 나의 인생 첫 장면이다. 쿠타를 당해야하는 이유는 물론 없었다, 단지 이유라면 형들의 기분이 좋지 않거나, 아니면 형들의 물건이 없어지거나 또는 군기를 잡겠다는 이유가 전부였다. 사소한 이유로 구타는 시작되었고, 어린 나이에 무서웠지만 의지 할 곳이 없었다. 그나마 의지 할 곳이라고는 선생님들 뿐인데.. 선생님들 마져도 폭행에 익숙해져 있었다. 단체로 모여있는 강당에서 야구배트로 돌아가면서 맞기 도 하고 얇은 회초리로 종아리를 얻어맞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사계절 내내 긴바지를 고수했고, 이유는 다리에 난 상처와 피멍 온 몸을 가리고 다녀야만 했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언제 맞게 될지 늘 불안에 떨며 하루를 보내야만 하는 나의 일상은 평생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3). 무서웠던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줬던 음악.. 그리고.. 노래

 

끝나지 않을 것 만 같았던 시간을 홀로 버틸 수 있었던 건 우연히 만난 동요 테잎이 였다. 바닦에 굴러다니는 테잎을 발견해서 아무생각이 듣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 이 틀 동요 듣는 재미에 빠졌던 나는 매일같이 같은 생활을 반복하다 힘들 때 그 테잎에 흘러 나오는 음악에 기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TV에서 ‘가요 톱 텐’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봤다. 그 TV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춤을 추고 노래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 그 순간 동요 테잎을 버리고 매주 ‘가요 톱 텐’이 방송하기만을 기다렸다. 그 때 당시 어린 내 가슴을 뛰게 한 건 ‘철이와 미애’ ‘서태지와 아이들’ ‘이승철’ ‘룰라’ 그들의 모습이였다. 그 후 부터 음악을 듣고 , 노래를 따라 부르며 TV속에 나오는 가수들의 모습으로 스스로 위로받으며 이내 시간은 흘러갔다.

 

4). 점점 들리지 않는 음악 소리

 

7살 때 쯤 될 무렵, 시설 형들에게 평소와 다름없이 조폭영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공포의 폭행이 시작됐을 당시 양 쪽 귀 고막이 터졌었다. 오느 날부턴가 양 쪽 귀에서 고름이 조금씩 흘러나기 시작했다. 어린 나로써 대수롭지 않게 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근처 이비인 후과를 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름은 멈추지 않았고 갈수록 점점 더 심해졌다. 당시 의사는 ‘고막 파열로 인해 앞으로 지속적인 치료만으로 불가능 하다. 고막 재생수술을 받아야 한다’ 는 소견을 보내셨다. 하지만 시설에서는 당장 수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을 마련하지 않았다. 그렇게 5년 이라는 세월동안 고막 재생 수술을 받지 못한채 고름을 일시적으로 멈 출수 있는 치료만 받아 왔다. 그런 상황속 에서도 2012년에 개봉된 영화 ‘도가니’ 에서 볼수 있을 법한 극심함 폭행을 당해야만 했었다. 갈수록 피와 고름이 극심하게 나기 시작했고, 일상 있던 일이라,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고 하루하루를 넘겼다. 어느 순간 평소와 같이 잘 들렸던 음악소리가 아주 조금씩 작게 들리기 시작했다. 그 때 역시 의학적인 지식이 없던 때라 대수 롭지 않게 생각했고 이명 증세까지 찾아왔다. 그렇게 5년~6년이 흘렀고 어느새 초등학생 6학년이 된나는 아주 특별 사람을 만나게 됐다. 당시 시설을 후원해주던 후원자 한 분을 통해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이비인후과 원장님을 만나게 됐다. 당시 원장님께서 양 쪽 귀를 보시면서 굉장히 놀라시면서 ’이 아이는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평생 청각 장애인으로 살아야 할 수 도 있습니다‘ 라는 진단을 내리셨다. 나는 원장님의 소견을 듣고 마음이 무너졌고 화장실로 달려가 소나기 같은 눈물을 쏱았다. 앞으로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도 음악을 들을 수도 없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막막했다. 이제 초등학생 시절을 견디고 중학교를 입학해야하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내 모습이 초라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생애 처음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이렇게 불쌍한 저를 살게 해주세요. 가난하고 고된 인생까지 살아가야 하는 것도 이렇게 억울하고 힘든데 유일한 희망이였던 소중한 청력까지 가져가진다면 저는 무엇을 하고 살아야하나요? 제발 소리만큼은 듣게 해주세요‘ 라며 펑펑 울면서 기도했다. 간절하고 잘박했던 기도가 이루어 졌는지 서울 연세대학교 이비인후과 원장님께서 나의 절박한 이야기를 듣고 양 쪽 귀 고막 재생수술을 무료로 시켜주셨다. 수술 후 나는 남들처럼 아주 정상적인 소리를 듣게 됐었고 다시 노래를 부를수 있었다. 그 때 스스로 다심했다. ’반드시 어떠한 상황에 쳐해 있어도 가수라는 꿈을 꼭 이뤄야 겠다‘ 는 목표가 더욱 더 강해졌다.

      

5). 고막 재생 수술에 이어 또 한 번의 수술

 

고막 재생 수술이 끝나고 이제 행복시작이구나 하고 생각했던 시점에 이비인후과 원장님께서 내 얼굴에 있는 검은 흉터를 보시며 ’얼굴에 손 바닦만한 검은 흉터가 있으시네요? 이 흉터가 눈에 들어오는데 내 친구가 성형외과 의사를 하고 있으니 한 번 가보세요‘ 라고 하시며 말씀을 건내주셨다. 나는 또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 생겼다. 그 이유는 형들에게 얼굴부분을 너무 많이 맞아서 얼굴에 피와 고름이 고였었다. 피와 고름이 얼굴에 고였을 때 병원가서 제거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피와 고름이 피부에 착색되서 까맣게 변하면서흉터로 남게 됐다.

 

이비인후과 원장님의 소개로 이화여대 앞 OOO성형외과 원장님께 흉터 제거 수술을 무려 7번이나 받게 되면서 흉터로 변해버린 피부가 조금씩 제거되면서 정상적인 얼굴로 돌아왔다. 마음의 상처만 깊어진 줄 알았는데, 흉터도 깊었었다. 하지만 흉터가 치유되듯 후원자 같은 원장님 덕분에 마음도 조금씩 치유되가고 있었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은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래하고 음악들으며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천천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6). 여전히 반복되는 시설의 하루속에서 가수의 꿈을 펼쳐보다

 

긴 치료와 수술을 끝내면서 나에게도 ‘꿈’ 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때가 찾아왔다. 어렸을때부터 음악에게 위로를 받으며 음악을 듣지 못할까 노심초사하며 울고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쁨에 웃었던 나는 음악과 함께 동고동락 하였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음악에게 의지를 하고있었기에, ‘꿈’과 음악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에 처음으로 다가온 꿈은 바로 가수였다. 가수란 꿈을 처음갖게 된건 초등학생이였다. 하지만 확신을 갖고 준비를 하게 된 시기는 중학교3학년 때 였던 것 같다. 하지만 고아원 생활을 버티기만으로 힘들었던 나는 가슴에 품은 꺼내지는 못하고, 여전히 고된 생활을 했다. 10년 째 반복되는 생활.. 매일 아침 새벽 6시에 기상 후 , 예배를 본다, 예배를 볼 때 모든 원생에게 주어지는 과제가 있었다. 그건 성경책 구절을 다섯 개씩 외우는 것, 외우지 못하면 밥을 먹지 못한다는 규칙이 있었고, 그 때 문에 밥을 못 먹는 때도 많았다. 지금 우스갯 생각으로 생각했을 때, 그때 단어를 잘 외워서 잘 먹었다면 키가 더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예배가 끝나고 공부를 한다, 영어공부는 영어 단어를 외워야하고 못 외우면 맞고 틀리면 맞고 구타와 생활의 연결고리가 생겼다. 매일 구타를 당하다보니, 과거를 회상했을 때 첫 번째로 떠오르는 생각과 단어는 구타다. 너무 지쳐가는 이 삶에 나는 조금씩 지쳐갔던 것 같다. 지쳐가던 와중에 시설 생활을 함께하는 형들중 한명이 옥상에서 자살을 하는 모습을 목겨하게 되었죠, 너무 무서웠고 믿기지 않았지만 현실이었다. 나만 지친게 아니 였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자살사건 이후로 시설에서 반성하고 조금이나마 생활이 변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하지만, 변함없는 선생님들의 태도와 일관된 폭력으로 더욱 더 지치고, 심적으로도 힘든 생활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제일 구타가 심했던 선생님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시설을 그만두고 나서, 아주 조금이지만 그래도 구타가 잦아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가슴에 품고있던 꿈을 꺼내어 펼쳐보기 시작했다. 시간이 나면 모든 오디션을 섭렵해 오디션을 보러다니기 시작했고 , 죽어라 오디션을 보며 합격하기를 매일 밤 기도했다, 그 이유는 두가지였다, 첫 번째는 가수가 되어서 음악을 하고싶다라는 생각과 두 번째는 이 지옥같은 시설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은 이유였다. 하지만 오디션의 벽은 높고 험난했다. 내가 고아라는 사실이 걸림돌이 될수있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다, 서류전형 마저도 가족사항 때문에 떨어지기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나의 가슴속 꿈이 너무 뜨거웠다. 그렇게 오디션을 몇십번 몇백번 보며 시간이 지났다.

      

7). 오디션 인생이 시작된 중학교 2학년 신성훈- 눈물의 노래 그 오디션-

 

중학교 3학년부터 대전과 서울을 오가며 오디션을 봤다. 어린시절 꿈과 환상이 가득했었다. 설레이는 마음을 갖고 첫 오디션은 SM엔터테인먼트 였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부족함으로 인해 탈락의 첫 고베를 마셨다. 탈락할 당시 감정은 정말 슬펐다. 뭔지 모르게 불안함과 슬픔이 밀려들어와었던 것 같았다. 이어 신생기획사 또는 유명하지 않은 기획사를 많이 다녔다. 하지만 ‘진심으로 절실하게 열심히 한다면 꿈은 이루어질거야’ 라는 마음으로 당당함을 외치며 오디션을 봤던 난 현실 앞에서 예상하지 못한 계속된 좌절을 맛 봐야 했었다. 수 많은 오디션에서 고아라는 이유로 오디션에서 제외가 됐다. 물론 2차3차 오디션에서도 고아라는 이유로 당연하듯 탈락을 하면서 매일 지하철 화장실에서 2~3시간 씩 울며 시간을 던 그 시절... 당시 느꼈던 감정은 나를 낳아준 부모가 원장스럽기 시작했었다. 왜 나를 이렇게 낳아서 보육원에 버리고 내가 왜 고아라는 이유로 꿈 앞에서 절망을 느끼야하며 억울한 오디션을 봐야하는지 정말 내 자신이 창피하다고 느끼면서 눈물을 흘리며 대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아먄했었다. 하루 이틀 지나고 정신차리고 나니 고아라는 이유로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고아가 너 무섭고 용감하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당당함이 생겼고 뭔지 모르게 내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오디션에 도전했고 어느덧 90회 오디션을 봐왔던 나..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어 있었다.

      

100번의 오디션 끝에 드디어 아이돌 가수로 첫 꿈을 이루다

 

어느덧 고등학교 2학년, 18살이 찾아왔다. 추운 겨울날 나를 따뜻하게 해주었던 합격의 소식도 함께 찾아왔다. 바로 아이돌 그룹 멤버로 발탁이 됐고 약6개월간 열심히 준비해 데뷔를 앞두고 매일같이 반복된 생활...매일 연습만 매진했다. 몸은 굉장히 힘들고 배고팠지만, 정신적으로는 편하고 행복했다. 하지만 그 희망과 행복도 잠시, 7개월만에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연습과 희망은 수포로 돌아가고,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가게 될 상황이 찾아왔다. 난 수천번 고민 끝에 보육원으로 돌아가는 것 대신, 물류센터 택배 알바를 선택해 서울 생활을 나 홀로 이어가지 시작했다. 그때 난 이것이 지옥의 알바라고 불리우는 일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렇지만 힘들지 않았다. 이유는 보육원이 더 힘들고 고통스러웠으니까.. 그렇게 버텨나가기 시작했고, 지낼 곳 을 알아보던 중 왕십리쪽에 허름하고 낡은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곳(여인숙)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지내며, 오전에는 오디션, 저녁에는 알바를 이어나갔다. 합격의 문은 열리지 않고, 계속된 힘든 생활은 나를 더 약하게 만들었다. 오디션을 보러다니기 위해 경비를 아끼려고 김밥 한 줄 조차 사먹기가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여인숙에 거주하시는 다른 손님들이 음식을 시켜먹고 남은 음식을 복도에 내놓으면 그것을 몰래 주워먹으며 며칠을 배고픔을 달랬다. 그 당시 감정은 그렇게 사람이 비참해 보일 수 없었다. 너무나도 어린나이 였기에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과정을 거쳐가야하는 것이 기본이구나’ 하며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하며 버텼다. 건강도 챙기지 못하면서 막무가내로 미친듯이 앞만보고 꿈을 위해 미친듯이 달려오다보니 내 몸무게 체중이 42Kg까지 빠지면서 어느날 영양실조와 스트레스로 쓰러졌다. ‘이대로 죽는건가 하는 생각과 동시 서럽고 무서웠다’ 도저히 더 이상은 버틸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10개월 만에 서울 생활을 접고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갔다. 가장 씁쓸하고 마음의 상처와 슬픔이 가득차 있을 때 무렵 2003년, 지금의 월드스타가 된 가수 ‘비’ 가 고아원으로 방문했었다. 그 날 ‘비’ 와 만남은 내 앤생의 첫 행복이였다. 하루를 가수 비와 함께보냈다. 세상 모두가 날 버리고 내 꿈을 무시하고 짖밟았을 때 가수 비는 내 인생에 있어서 내게 처음으로 가수의 소질이 있고, 반드시 훌룡한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과 믿음 줬다. 비는 하루 만남을 뒤로하고 나에게 한다를 전해주고 갔다. 그 가 내게 했던 말은 ‘가수가 돼서 꼭 나를 찾아와요. 반드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기다릴게요’ 라는 마을 건내고 떠났다. 그 날 저녁 비의 씨를 받고 작은 방 한구석에서 하염없이 펑펑 울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기와 희망을 주고 나를 믿어줬던 사람이 였다. 그 후 나를 유일하게 믿고 힘을 준 덕분에 다시 꿈을 위해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나의 20대 이야기

공부 못하고 음악밖에 모르는 소녀가 타고난 실력으로 음대 입학하다. 하지만........

 

2004년 음대를 지원했고, 음대에 장학생으로 뽑혀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녔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많이 다른 대학 생활이 였고, 그리고 학교에 집중할 수 없는 보육원 생활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부랴무랴 새벽에 모두가 잘 때 야반도주를 감행하여 탈출을 해서 새벽버스 첫 차를 6시간 기다려 탑승 후 목적지 없이 그냥 서울로 향했다, 도착하니 갈곳이 없어 헤매다가 일단 서울역 화장실로 들어가 변기에 앉아서 몇 시간을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은 그나마 안면이 있는 왕십리 여관으로 다시 향했다. 다시 물류센터 알바를 시작했고 또 다시 반복된 일상 오디션을 보러다니며 음악하는 사람들을 알게되고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다.

      

대학을 포기하고 다시 물류센터 알바와 오디션 재 도전

 

2005년도에 처음으로 제대로된 기획사에 오디션을 통해 합격을 하게 되고, 발라드 솔로 가수로 계약을 하고 활동을 시작하게되면서 드디어 나의 인생에도 지옥 같던 시간들이 지나고, 해가뜨겠구나라고 생각하며 행사와 활동을 쉼없이 하며 일을 하였지만, 이상하게도 통장 잔고는 계속 마이너스가 되가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대표가 수익을 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일 할 때 밥 먹는 것으로 뱌고품을 달래가며 너무 돈이 없던 나머지 몰래 사장님 지갑에서 몇 번 만원씩 빼가서 빵을 사먹었던 적도 있었다. 그 돈으로 라면을 사서 일주일동안 라면으로 버티기도 하고, 카레가루를 사서 가루에 물만 말아먹으면서 배를 채워가기도 했다. 그러면서까지 짐승처럼 끌려다니며 전국을 다니며 공연을 해왔지만 수익을 하나도 받지못했다. 계속해서 일만 하다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총체적 난국이 찾아왔고, 나는 또 숨을곳이 필요했다. 기존에 쓰던 핸드폰 전원을 꺼놓은채 새 휴대폰을 구입하고 나이트클럽에서 라이브 가수 알바를 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고,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난 후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을 켜보니, 전 회사 대표에게 음성 메세지들이 수두룩하게 와있었고, 그 내용은 차마 글에 담지 못할 욕과 폭언들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폭언들에 익숙해져있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계속 라이브 가수를 하며 2년 동안 버틸수 있었고, 좀 형편이 나아져 갈 무렵에 다른 회사들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고,

 

2007년 남성듀오 ‘플라이 엠’ 으로 가수활동 재개

하지만 막막하고 잔인한 현실

 

2007년 다른 회사와 계약 후 2인조(플라이 엠) 이라는 남성듀오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하며 조금 더 많은 행사와, 일을 시작 햇지만 얼마 가지 않아 회사에서 일하는 과정에 내가 고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강압적인 활동과 폭행과 폭언 그리고 협박을 당하면서 활동해야만 했었다. .그 당시 행사, 공연 수익금 정산을 단 한번도 받지 못하고 7개월을 활동 해왔다.

정산을 받지 못하니 당시 살고 있는 월세300만원에 25만원 보증금가 월세100이 밀려 있어서 집주인이 방을 빼라는 통보를 보내왔지만 오갈 곳이 없어 방을 뺄 수 없었다. 그래서 방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박스로 창문을 다 막았다. 밤에는 방안에서 세어나가는 불 빛을 막기위해 수 많은 박스로 온 집안을 다 막았다. 그런 상황에 휴대폰과 가수,TV유선비용 모두가 미납으로 밀려있어서 다 끊겼었다. 그 버팀은 오래 가지 않았다.

      

결국, 죽음의 문턱 끝에서서 아무도 모르게 일본으로 도피

죽으러 간 사람이 일본가수가 돼서 돌아오다

 

최악의 밑 바닦까지 떨어진 나는 급하게 일본에있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집안에 가전제품과 휴대폰, 돈 될만한 모든 것을 중고로 팔아 딱 비행기 티켓 구입할 수 있는 돈으로 일본 오사카 이마조또 로 향했다. 월세방을 모두 정리하고 옷 몆벌만 챙겨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나는 3시간동아 화장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고아원에서 자라면서 가수가 되겠다고 일찍 도전했던 그 아이가 결굴 성공을 하지못한 채 마음의 깊은 상처를 가득 안고 한국에 두 번 다시 돌아 올수 없다는 각오를 하며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의 첫 생활은 2주간 매일 울고 자고, 울고, 자고 이 것이 반복됐다.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그런지 일본에 올수 있도록 도움을 준 친구가 나에게 ‘계속 이러면 마음이 더 아프니 차라리 한국노래를 부를수 있는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를 해보지 않겠냐’ 는 친구의 제안을 받았다. 그렇게 나는 일본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생각보다 큰 월급까지 받았다. 3개월을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적지 않게 돈을 벌어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월세를 다시 얻고 다시 일본으로 가서 라이브클럽에서 노래를 하며 돈을 벌었다. 그러던 어느날 오사카 라이브 클럽에 일본 연예기획사 대표가 손님으로 오셨다. 그 분이 내 단골 손님 되면서 득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일본 연예기획사 대표는 나의 노래를 듣고 ‘일본에서 가수해볼 생각있으면 함께하자’ 는 제안을 내밀었다. 하지만 나는 겁이 났지만 ‘죽으로 일본까지 온 고아가 더 이상 뭐가 무서워서 못 할게 뭐있나!’ 하면서 제작자와의 손을 잡고 2009년 일본 데뷔음반이 출시가 됐고 일본 오사카 ‘이마자토’ 동네에서 가장 잘나가는 가수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행복은 1년... 2년째 되던 해 신한류로 아이돌 시장이 거센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나와 같은 발라드 가수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회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 왔다.

 

다시 시작된 연예기획사의 생활.. 참 열심히 달리지만 풀리지 않는 희망

 

2010년 유명연예인이 소속되어있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3개월 동안 있었지만 일은 하나도 잡아주지 않았고, 일이 없어 우울증과 조울증 그리고 겅황장애 시달려 어려운 상황을 대표에게 계속해서 알바라도 해야겠다고 말을 건네자, 그러면 알바 급여 중 70%를 내놓으라고 했다. 결국 알바도 할 수 없게 되었고 생활은 점점 바닥을 향해 갔다. 고민과 고민 끝에 사장님에게 계약을 풀어달라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에게 3개월 홍보비를 다 물어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부당한 요구에 난 물어주지 못한다고 거절했고, 이윽고 나에게 돌아온 말은, 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못하게 만들것이라는 협박이었다. 어린 마음에 그 협박이 너무 두려웠던 나는 돈을 갚기 위해 유흥업소 룸살롱 웨이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일하는 곳은 집으로 부터 지하철로 30분거리 였지만 항상 걸어다녀야만 했다. 하루 빨리 돈을 갚고 활동 하고싶은 마음이 너무 절실했다. 웨이터일을 하면서 진상손님들 천지였고, 대표는 하루에 한 번씩 협박전화를 걸어왔다. (돈 마련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노래를 하지 못하겠다. 협박) 나날이 미쳐만 갔다. 그러다 한 달이 지나면서 나는 먹을거 안 먹고 입을거 안사고 꾸역꾸역 300여만원을 벌었고. 그때 너무 힘든 나머지 길을 걷다 멈춰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내 인생을 왜이렇게 잔인하고 가수의 꿈을 이루기가 이렇게 처절한건지 하는 힘든 생각들이 머릿속에 휘몰아쳤고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시간동안에 가다 울고 가다 울고를 반복하며 웨이터 생활했었다. 다시 전 회사와의 악몽처럼 다시 반복되는 대표의 갑질에 일한 댓가를 받지 못하게 되고, 라이브 가수를 통해 모았던 월세 보증금을 날리고, 보일러는 끊기고 한 겨울에 찬물로 씻으며 잘 먹어봤자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며 버틸수있었던 것은 행사를 다니면서 먹는 밥 덕분이었다. 그렇게 생활이 반복되자 월세가 밀리고 주인분의 독촉에 시달리다보니, 잠도 제대로 못자고, 먹다 체하고를 반복하다보니 정신적으로 극한의 스트레스가 찾아왔고 우울증으로 시달리며, 집 안으로 빛 들어오는것조차 무서워 집안에 온갖 빛을 차단하고 지내던 중 TV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명인들의 자살 사건들을 보며 따라서 자살하는 효과 ‘ 베르테르 효과’를 느껴서 감기약 30알을 먹고 자살시도를 수차례 하게 됐다.

      

나의 30대 이야기

트로트 가수 변신, 그리고 KBS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다시 가수로서 재기를 하고 싶었던 와중에, 아침마당에 출연할 수 있기회가 생겼었고 그 방송을 한 작곡가님이 연락을 주셨다. 트로트트 앨범을 발표해서 활동하는 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활동을 시작햇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홍보가 안되자,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내 트로트 음반을 뿌리며 홍보를 셀프 홍보를 시작했다. 이어 추운 한파 한 겨울에 함박눈을 맞으며 빤짝이 옷을 입고 홍대 길거리로 나가 작음 앰프를 가지고 열심히 나를 홍보하며 노래를 했는데 눈도 쏘아지고 너무 추워서 길거리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니 않았다. 그래서 나는 조금이라도 홍보하기위해 열심히 노래를 하고 홍대 앞 포장마차에서 들어가서 장사하는 사장님과 손님들 내 노래를 불러주며 앨범을 드려면서 홍보를 해왔다. 노래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였지만, 그렇게2개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2012년에 앨범을 냈던 가수들이 출연하여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KBS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6개월간 음악 경연을 잘 마쳤다.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은 12년만간 아무도 모르는 이름 없는 무명가수에서 ‘가수 신성훈’ 이라는 존재를 알 릴 수 있게 해줬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아니였다면 아직까지 바닦에서 제 자리 걸음을 했을지모 모른다. 나는 이 프로그램에서 ‘바비킴-사랑..그놈’ ‘조용필-꿈’ ‘김광석-나의노래’ ‘현진영-그린 기억속에 그대’ 라는 노래로 경연 무대에 오르면서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 선배님과 유명 프로듀서 박근태 선배님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있는 노래와 진심 그리고 절실함을 가장 먼저 인정해주셨다. 때문에 짧은 시간이였지만 나는 가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6개월간의 방송활영이 마치고 방송이 끝나니 행사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행사가 대부분이 지방이여서 매니져가 없는 나에게는 많이 버거웠다. 지방 행사장에서 메이크업은 화장실에서 혼자해야했었고 숙식도 김밤 한줄로 해결. 그렇게 지방 행사를 다녔다. 그때 공연 출연료를 20~30 정도를 받았다. 서러웠지만 노래를 하고 적은 돈이였지만 너무나도 감사했다. 알뜰하게 모아서 생활을 조금씩 해나갔다.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터닝포인트가 된셈이기도 하고 나에겐 효자같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 이후로 조금씩 일이 풀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일한 만큼 수익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영화출연과 예능 프로그램 섭외도 꽤 많이 들어와서 점점 신성훈이라는 존재를 많이 알릴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시기도 했지만 정말 꿈만 같았다. ‘이제 나도 가수가 된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친 엄마를 만나다. 하지만 그 엄마는 나의 친 엄마가 아니였을까?

 

모든 사람의 인생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꿈, 그보다 소중한 가족이야기를 꺼내보려한다.나는 2003년도에 아무 생각 없이 보육원 원장님께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만나고 싶어서도, 보고 싶어서도 아니고, 그냥 존재의 유무가 궁금했다.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몇 개월 후 2003년 10월 28일 저녁에 친 이모라는 사람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친엄마를 만나게 되었다. 친엄마를 만나게 되었고 바라보고있었는데 아무런 감정의 변화는 없었다. 그냥 믿겨지지 않을 뿐이었다. 그렇게 한 달여간을 같이 살게 되었고 같이 살다보니 지금껏 살아온 생활패턴과는 너무 다른 생활과, 익숙치 않은 부모님의 품안이 나에게는 버거웠다. 버거웠던 이유 중 일부분이 친형이다. 친형이 한명 있었는데, 정말 사고뭉치였다. 당시 사기 전과가 무려 5범이었다. 그런 일들과, 평범하지 않은 가족환경에 적응을 못하다보니 여러 가지 트러블이 생겼고, 그 가정환경을 견딜 수 없었다. 나는 이 가족이 내 가족이라면 포기하고 다시 보육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서 친 가족의 품이 내가 생각한 품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니 더욱 더 힘들었다, 그런데 다행히 그 후 나와 함께 한달여간 생활했던 가족이 친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육원을 통해 소식을 듣게되었고, 나는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가족찾기는 물건너 가고, 2009년도에 KBS 아침마당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가족 찾기에 나섰다. 3주간 가족을 찾기 위해 프로프램 제작진들과 생방송을 하면서 열심히 가족을 찾았지만 단서와 기억이 너무 없어서 가족 찾는데 실패하였고, 정말 좌절 많이 했다.

그렇지만 포기 하지 않고 2012년 KBS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당시 가족을 찾고싶어 가족사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다시 알렸고, 그 방송을 본 KBS1TV 가족 찾는 프로그램 (생방송 사람을 찾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섭외 연락이 와서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진 채 가족 찾기에 나섰다. 한 달여간의 방송사의 노력 끝에 유전자 검사까지 감행해 가면서 결국 고대하고 고대하던 친 가족을 찾게 되었다. 가족을 만날 생각에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기다렸다. 하지만 방송사에서 전해주는 반갑고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2003년 잘 못 찾았었던 가족분 들이 유전자 검사 결과, 친 가족이 ‘맞았다’ 라는 답변을 받고 정말 허무해서 허탈함을 느꼈고, 집에서 가슴을 치며 울었다. 두 번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해보니 가슴이 너무나도 아팠다. 결국 나의 친 가족 이야기는 짧은 기간 동안 울고 웃었던 일들만 가슴속에 남은채 친 가족을 결국 내가 포기했다. 나를 원하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를 인정 할 수 없었다.

      

중학생 시절에 만난 후원자... 그 분은 내게 소중한 가족이 되어 주셨다.

 

평생 부모없는 고아로 자라겠구나 생각하며 가족의 행복을 느끼는 건 포기했었다. 그 포기는 나에게 반대로 따뜻한 사랑으로 반전 시켜줬다. 중학교1학년 시절 보육원에 아름답고 참 예쁜 후원자 한 분이 오셨었다. 그 분은 보육원 자체에 후원을 하고 봉사를 위해 자주 오셨었다. 어느날 내가 노래하고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을 본 그 후원자는 어느 순간 나에게 관심을 갖져주기 시작하면서 나를 개인적으로 후원을 해주셨다. 자연스럽게 후원자와 시설 아이와의 인연이 시작됐고 매주 주말과 방학 때는 후원자의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집에서 생활하기도 하면서 따뜻한 정을 쌓아갔다. 중학생 시절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서로 만남을 자주 가졌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수가 되겠다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후원자와의 연락은 자연스럽게 끊겼고 나는 서울에서 가수가 되는 길에 겉는데 올인하고 있을 때다.

그렇게 가수가 되고 7년이 지난 2009년도 KBS1TV 아침마당(가족이 부른다) 에 친 가족을 찾기 위해 내가 출연을 했었다. 후원자는 그 방송을 보셨다. 방송을 보시고 어떻게 수소문을 해서 내 연락처를 찾아내셔서 내게 연락을 주셔서 우리는 7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헤어짐을 잊고 후원자는 나와 연락이 또 끊길가 걱정이 돼서 매일 연락을 주고 받았고 그렇게 잃어버린 정을 하나하나 쌓아갔다. 그렇게 2010년 나는 후원자를 엄마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엄마와 아들’이 됐다. 엄마는 내가 가수로써 활동하는데 매니저 처럼 항상 따라다니면서 살뜰하게 챙겨주셨고 무대위에 있는 내 모습을 꼼꼼하게 체크 해주시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엄머가 그동안 열심히 장사도하고 또는 남의 집에서 일하면서 열심히 번 돈으로 내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엄마는 내가 슈퍼스타가 될 거사는 확신이 있었다고 한다. 지방 공연을 다닐 때마다 매니저가 없어서 지독하게 냄세나는 화장실에서 메이크업하고 무대의상 갈아 입는 모습을 보신 엄마는 늘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무대뒤에서 눈물을 흘리곤 하셨다. 앞에서는 가장 당당하고 강한 엄마의 모습으로 응원을 해주시고 뒤에서는 부유하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하며 눈물로 무대 위에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셨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3년도에 엄마와 가족들과 상의 끝에 나는 엄마의 호적으로 올라가면서 법적으로 친 아들이 됐다. 즉 성인이 돼서 입양된 것과 같은 것이다. 엄마의 호적으로 올라가면 많은 느낌과 변화가 있을 것 같았지만 특별함과 또 다른 느낌을 받지 않았다. 그냥 우리 엄마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나의 친엄마였다. 엄마는 나를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하셨고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며 오로지 내가 가수로써 성장하는데 어머니의 삶을 내게 올인하셨다. 하지만 가수의 길을 너무나도 험난하고 쉬운길이 아니다보니 엄마는 늘 내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는 말을 자주 하셨다. 그러면서도 나에게 가르침과 용기를 주시는데 열정적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