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양신문=박우식기자]고양특례시의회(의장 김운남) 김해련 의원은 9월 3일 열린 제288회 고양시의회 제2차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K-컬쳐밸리 협약 해제 사태에 대한 이동환 고양시장의 무사안일한 현실 인식을 호되게 질타했다.
김해련 의원은 청원건설(원마운트) 위기와 경제자유구역 지연이라는 악재 속에서 △ 국가 바이오첨단산업단지 공모 탈락(6.27), △ CJ라이브시티 협약 해제 결정(6.28) 등 고양시 미래 명운이 결정된 2024년 6월을 고양시‘경제 위기의 6월’로 규정하고,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고양시의 대표인 시장이 성과도 없는 해외출장의 사유로 3주 동안 고양시를 비운 사유를 따져 물었다.
특히 “6월 마지막 주는 CJ라이브시티 사업 연장을 둘러싸고 경기도와 CJ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된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사업의 또 다른 주체인 고양시의 적극적인 중재와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이동환 고양시장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책임회피성 발언에 대해 “사업의 인·허가권을 가진 주요 주체인 고양시장이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망각한 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하고, 경기도·지역 국회의원이 하나 되어 신속하고 책임 있는 공공개발을 약속한 상황에서 시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을 촉구했다.
김해련 의원은 추가 발언을 통해 이 시장의 무성의한 시정질문 답변서를 지적하면서 “시장이 관심이 없으니 부서가 한 일이 없고, 한 일이 없으니 답변서에 쓸 말도 없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니 대책도 없는 것”이라며 K-컬쳐밸리 사업에 대한 시장의 △ 무관심, △ 무노력, △ 무대책의 3무(無)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특히, 시장의 또 다른 공약사항인 《경제자유구역 VS. CJ라이브시티 사업 추진》 비교를 통해 예산과 인력 지원에서 두 사업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강조하고, 《민선 7기 VS. 민선 8기 CJ라이브시티 사업 추진》을 비교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이 시장이 시종일관 사업에 무관심했음을 지적했다.
김해련 의원은 지난 5월 3일 건설교통위원장 자격으로 「CJ라이브시티 공사재개를 위한 협력·지원 촉구 결의안」을 공동발의 및 심사보고 한 바 있으며, 「고양시 K-컬쳐밸리 성공적 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