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 운영으로 학교 체제 개념을 변화시켜 학생 성장의 연속성을 담보하고 개별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기존의 물리적 통합에서 벗어나 유기적 통합을 통한 학생들의 연속적 성장을 보장하고 △구체적 통합교육과정 실천 전략 수립, △교육과정 중심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 문화 조성을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 실현 필요.
[의양신문=윤경숙기자]경기도교육연구원은 모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학교 체제 혁신을 위한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의 방향성 및 통합교육과정 편성의 초석을 마련하고자「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모델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김서현 연구위원)을 발간하였다.
이 연구는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의 방향성을 살펴보고, 중·고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미래형 통합운영학교의 개념을 ‘기존의 물리적 통합에서 벗어나 인적·물적 자원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학생들의 연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고 유연한 학제와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교육이 일어나며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계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운영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는 학교’로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른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의 방향성을 ‘진학이 아닌 진급으로 학생 성장이 연속되는 학교’,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적용이 적합한 학교’,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에 기반한 진로교육 중심의 학교’, ‘유연한 학제를 통해 미래교육의 가치가 실현되는 학교’, ‘학교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과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로 다섯 가지 측면에서 제시하였다.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 대한 교육 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분석한 결과, 교육관계자 모두는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제대로 찾을 수 있도록 진로교육에 초점을 두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배움의 폭을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다만 통합 운영에 대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점, 학교급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후배들의 선배들에 대한 심리적 위축감을 우려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의교육 비전을 ‘나를 발견하고, 함께 도전하고, 세상에 기여하자’, 핵심 가치는 ‘자존’, ‘도전’, ‘공존’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교육목표는 자기 주도성을 갖고 자신의 삶에 질문하고 성찰하는 학생으로 하고, 특색 교육활동은 자기 서사가 있는 독서토론, 세상과 연결하는 배움, AI기반 생태시민교육으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교육활동 운영 방안을 제시하였다. 교육과정 운영 지원 차원에서 기존 행정반 위주의 담임교사제를 벗어나 학생 개인에게 보다 깊이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로 코칭 멘토 담임제 운영, 학사 일정 통합 운영, 생활교육 실천, 계절학교 운영을 통한 최소성취수준 보장 지원, 온라인 학습 지원 시스템 구축, 교육과정 중심의 업무 조직 편성 방안을 제안하였다.
연구책임자 김서현 연구위원은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모델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로△시대의 흐름과 가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통합교육과정 운영, △교육 현장과의 괴리감을 벗어난 구체적인 통합교육과정 실천 전략 수립,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 중심의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 문화 실천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 연구 결과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의 개념 및 방향성 정립
본 연구는 미래형 중·고통합운영학교의 개념을 기존의 물리적 통합에서 벗어나 인적·물적 자원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학생들의 연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고 유연한 학제와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교육이 일어나며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계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운영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는 학교로 설정하였다. 이를 토대로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의 방향성을 진학이 아닌 진급으로 학생 성장이 연속되는 학교,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적용하기에 적합한 학교,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에 기반한 진로교육 중심의 학교, 유연한 학제를 통해 미래교육의 가치가 실현되는 학교, 학교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과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통합운영학교, 대안교육 특성화 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 교육과정 사례 분석에서는 현행 교원 소요와 인사 발령에 대한 제도 개선, 통합운영학교의 교육과정을 실천할 수 있는 리더 그룹 형성, 행정업무 경감 및 교육과정 중심의 업무 구성, 통합운영학교와 관련된 법령, 조례, 지침 등의 정비,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확보 등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중·고 6년간 학교급 간 체계적인 연계를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필요성
중·고 통합운영학교에 대한 교육 관계자의 기대와 요구 분석 결과, 미래학교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제대로 찾을 수 있도록 진로교육에 초점을 두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배움의 폭을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교육관계자들은 중·고 통합운영학교에서 6년간의 학교생활은 학생들의 삶과 진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중·고 통합운영학교를 매우 가치 있는 학교로 보았다. 하지만 통합 운영에 대한 시스템 구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점, 학교 급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후배들의 선배들에 대한 심리적 위축감을 우려하였다. 통합교육과정에 대한 요구는 보통교과보다는 선택과목, 창의적 체험활동, 주제 중심 학습 등에서 학교 급에 관계없이 무학년제로 운영되고, 수업은 토론, 토의,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되기를 원했다. 학생자치 활동, 동아리 활동, 학교 행사 등은 완전 통합으로 이루어지고, 선후배가 함께 수업을 듣고 교육 활동을 하는 것은 통합운영학교만의 큰 장점으로 배움의 성장뿐만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중·고 통합운영학교에서 지역사회와의 연계는 필수적이며, 지역 특색을 교육 활동에 반영하여 학생은 지역사회를 알아가고 지역사회는 지역 인재를 키워내는 의미 있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담임제에 대해서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의견이 다소 달랐다. 학생들은 담임제가 비연속적이기를, 학부모는 연속적이기를 원했다. 학생들은 담임제가 연속적일 경우 낙인 효과로 인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는 반면, 학부모들은 연속적인 담임제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연속적으로 관찰하여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공통적으로 다수의 교사 멘토가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담임 멘토제 운영을 제안하였다.
▪ 6년제 학생 맞춤형 진로중심학교로서의 중·고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모델 제안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의 교육 비전을 나를 발견하고, 함께 도전하고, 세상에 기여하자, 핵심 가치는 자존, 도전, 공존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교육목표는 자기 주도성을 갖고 자신의 삶에 질문하고 성찰하는 학생으로 하고, 학년군별 교육목표는 진로 이해(7, 8학년), 진로 성장(9, 10학년), 진로 도전(11, 12학년)의 3단계로 나누어 학년군 통합 학점제 운영을 제안하였다. 특색 교육활동은 교육관계자의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요구도를 토대로 자기 서사가 있는 독서토론, 세상과 연결하는 배움, AI기반 생태시민교육으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교육활동 운영 방안을 제시하였다. 교육과정 운영 지원 차원에서 기존 행정반 위주의 담임교사제를 벗어나 학생 개인에게 보다 깊이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로 코칭 멘토 담임제 운영, 학사 일정 통합 운영, 생활교육 실천, 계절학교 운영을 통한 최소성취수준 보장 지원, 온라인 학습 지원 시스템 구축, 교육과정 중심의 업무 조직 편성 방안을 제안하였다.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모델의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로 시대의 흐름과 가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통합교육과정 운영, 교육 현장과의 괴리감을 벗어난 구체적인 통합교육과정 실천 전략 수립,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 중심의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 문화 실천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 미래형 중·고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체계·조직 및 정책 제안
학교 체계·조직의 경우, 민주적 자치 문화를 조성하여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협력하는 협의 체제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복수 교감 및 수석 교사의 행정 업무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3개 학년군(7-8, 9-10, 11-12학년군으로의 학제 편성), 저학년 학급 1, 2담임제 및 고학년 멘토 교사제 운영, 진로 코칭 설계를 전담하고 기획·지원하는 부서 운영, 세상과 연결하는 배움의 교육과정을 구현을 위해 학교 밖 연결의 역할을 담당하는 교사 배치, 수석 교사 중심의 연구팀 운영 등을 제안하였다. 또한 정책의 경우, 미래형 중·고 통합 운영학교 지원을 위해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중심으로 행정·제도적 지원, 인적·제도적 지원, 인프라 지원, 연구 지원 측면에서 과제를 제안하였다. 첫째, 행정·제도적 지원을 위해 에듀테크 시스템 지원, 고등학교 내신 성적 평가제도 개선, 국가 교육과정의 탄력적 적용, 통합운영학교와 관련된 법령 정비,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의 자율권 확대, 학교 내 민주적 의사결정 조직의 법제화, 둘째, 인적·제도적 지원을 위해 학교장, 교감의 사전 공모 및 개교 준비 교사 사전 발령, 교원 인력 확충, 학교 업무 간소화를 위한 지원, 중·고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개발, 셋째, 인프라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연계 학부모회 활성화 지원 방안 마련,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재구조화, 학교 밖 전문가와의 교육자원 지도 연결 개발, 학교와 연계된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 개발, 넷째, 연구 지원을 위해 미래교육 지원센터의 역할 재정립, 전문적 학습 공동체 학교 밖 지원 체계 마련, 학생평가에 대한 연구 지원 체계 수립, 공공성 확보를 위한 학교 평가 도구 개발, 교사 순환 연구년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